한자로

같은 한자가 들어간 낱말들로 문장을 만들어 익히는 한자 공부법

 

이전의 포스팅에서는 한자 중에 쓰임이 가장 많은 부수들 중에 하나인 사람인변(亻)이 적용된 한자와 이들 중에서 한 개의 한자에 대해서는 성부(聲部)가 같은 한자들을 통해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의 틀로 새 뜻을 함께 연습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인변(人→亻) 다음으로 흔히 쓰이는 한자들에 대한 사용 빈도가 많은 마음심변(心→忄) 부수 공부를 하려 했지만 그 이전에 새로 배운 한자의 반복 적용으로 기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같은 한자가 들어간 낱말들로 문장을 만들어 익히는 공부법을 하고자 합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의 틀로 새 뜻을 풀어본 한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복학습은 기억력을 강화시키므로 사람인변(人→亻)이 부수로 쓰인 한자들과 그중에서 밝을 백(白) 자가 성부(聲部)로 쓰인 한자들에 대해 풀이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열거해서 복습해보겠습니다.

 

사람인변(人→亻)이 부수로 쓰인 한자들의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 풀이

  • 신선 선(仙) 자는 사람(亻)이 산(山)처럼 장생불사 하는 신선 선(仙)

  • 어질 인(仁) 자는 사람(亻)이 둘째(二)처럼 늘 양보하고 존대하는 어질 인(仁)

  • 믿을 신(信) 자는 사람(亻)이 말(言)처럼 행동으로 나타내는 믿을 신(信)

  • 맏 백(伯) 자는 사람(亻)이 밝게(白) 아는 맏 백(伯)

성부(聲部)인 밝을 백(白) 자가 쓰인 한자들의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 풀이

    • 일백 백(百) 자는 한번(一) 밝은(白) 빛이 비쳐 드러나는 모든 온갖 것들을 숫자로 일컫는 일백 백(百)

    • 넋 백(魄) 자는 밝히(白) 아는 귀신(鬼)이 갖는 정신이나 마음은 넋 백(魄)

    • 큰 배 박(舶) 자는 배(舟)가 멀리서도 밝게(白) 보일 만큼 큰 배 박(舶)

 

이제는 위의 새로 배운 신선 선(仙), 믿을 신(信), 맏 백(伯) 자의 반복 적용으로 기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같은 한자가 들어간 낱말들로 문장을 만들어서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선 선(仙) 자는 사람(亻)이 산(山)처럼 장생불사 하는 신선 선(仙)

「신선의 속성이 깃들은 또 다른 대상으로 날아다니는 신선인 비선(飛仙)의 모습이 두루미에서 엿보였는지 두루미를 선학(仙鶴)이라 합니다. 그리고 선과(仙果)인 복숭아,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신선초(神仙草), 고행의 수도로 신선이 되듯 박토에서 자라고 가시 돋친 외모이면서 신선의 손바닥 같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선인장(仙人掌) 등이 있습니다. 속세를 피해 산중에 은둔하던 한 붓쟁이가 화로를 만들고 거기에 채소를 끓여 먹었다는 신선로(神仙爐)는 그의 기풍이 마치 신선과 같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 것입니다. 산중에서 신선처럼 세상일을 잊고 시 짓기에 몰두하다 보면 선풍(仙風)이 스민 위대한 시선(詩仙)이나 화선(畵仙)이 될 법도 합니다.」

 

 

  • 믿을 신(信) 자는 사람(亻)이 말(言)처럼 행동으로 나타내는 믿을 신(信)

「몸과 마음과 하는 말씀이 함께 모여 믿음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으로 굳게 믿는 신념(信念)이 있을 때 진실로 믿고 맡길 수 있으니 믿음은 일종의 신표(信標)입니다. 신(信) 자는 신표(信標)라는 의미 때문에 이것을 전달하는 조수·행인이나 편지라는 뜻으로 됩니다. 편지를 보내는 조수나 행인에게 믿고 의뢰하는 신뢰(信賴), 믿고 맡기는 신임(信任), 믿고 기대는 신빙(信憑)이 없다면 어떻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 행인인 우체부 아저씨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신표(信標)는 훗날에 보고서 표적이 되게 하기 위해 서로 주고받는 물건인 것처럼 그림 문자인 신호(信號)도 일종의 약속이라는 믿음을 부호라는 수단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 맏 백(伯) 자는 사람(亻)이 밝게(白) 아는 맏 백(伯)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으로 수많은 맏이들이 밝은 지혜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계백(階伯) 장군처럼 나라와 더불어 죽은 자인 충절의 면모는 일가의 이익만을 감싸고도는 맏이들에게 시사하는 바 큽니다. 백제의 階伯은 660년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의 김유신(金庾信)과 당나라의 소정방(蘇定方)이 이끄는 5만여 나당연합군을 맞아 10대 1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지세(伯仲之勢)·백중지간(伯仲之間)의 전투 속에서도 네 차례나 그들을 격파하였습니다. 계백(階伯)은 백제의 국운이 쇠퇴함을 직감하고 처자가 적군의 종이 되느니 차라리 몸소 죽였다는 절개로 잘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계백(階伯)은 배수진을 치고 미리 죽을 각오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계백(階伯)은 전투 중에 신라 관창(官昌)이 자신의 벼슬에 창성함을 믿고 그랬는지 모르나 단신으로 돌입하여 포로가 되었지만 그 용맹을 높이 사서 죽이지 않고 신라군에게 돌려보낼 수 있는 실로 맏이다운 면모를 후손들에게 보여준 명장입니다. 그러나 계백(階伯)은 바람신인 풍백(風伯)이나 물에 사는 하백(河伯)의 구원을 받지 못하고 황산벌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아마도 계백(階伯)의 영정을 그리던 화백(畵伯)은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갔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인변(人→亻)이 쓰인 한자들과 이들 한자들 중에서 밝을 백(白) 자가 성부(聲部)로 쓰인 한자들이 포함된 낱말들이 포함된 단어들을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어봄으로써 새로 배운 한자들의 낱말 내에서의 쓰임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기회를 갖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흔히 쓰이는 한자들에 대한 사용 빈도가 많은 마음심변(心→忄) 부수로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의 틀로 새 뜻을 풀어보면서 새로운 한자들을 익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부수(A)가 성부(B)처럼 새 뜻(C)」의 틀로 한자풀이를 함께 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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